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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IS 시선] 최하위팀 특혜, 1년 만에 손질, 뒤따르는 우려···또 바꾸실건가요?

한국배구연맹(KOVO)이 명확한 기준이나 설명 없이 최하위 팀에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규정을 변경, 논란이 예상된다. KOVO는 지난 8일 이번 시즌 처음 도입한 아시아쿼터 운영과 관련해 추가 결정안을 발표했다. 아시아쿼터는 다양한 국적의 선수 출전을 통한 흥미 유발은 물론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2023~24시즌부터 팀 당 아시아 국가 선수 1명이 뛸 수 있도록 도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사안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방식 변화다. 지난 4월 처음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는 7개 팀이 같은 수의 구슬을 넣고 동일 확률 추첨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8일 변경된 사항에 따르면 다가오는 2024 드래프트에서 남자부는 현행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여자부는 하위 팀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방식을 선택했다. 직전 시즌 하위 3개 팀이 역순으로 구슬 30개(7위)-25개(6위)-20개(5위)를 추첨기에 넣어 지명 순서를 먼저 배정받고, 그 이후 상위 4개 팀이 구슬 20개씩 넣는 추첨을 통해 남은 순번을 가져가는 구조다. 속사정을 살펴보면 과연 옳은 결정인지 의문이다. 여자부 드래프트 방식의 변화는 하위팀에 어드밴티지를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연맹과 구단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페퍼저축은행의 성적이 너무 처져 리그 흥행에 끼치는 악영향 등을 우려, 여자부 구단들이 의견을 모아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 창단 3년 차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14연패 부진 속에 3년 연속 최하위가 유력하다. 박정아 등 FA(자유계약선수) 4명과 계약하며 거액을 투자했다. 검증된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까지 영입했지만 승점 7을 얻는 데 그친다. 비시즌에는 감독과 보상 선수 이고은의 이적 등을 놓고 잡음이 일었다. 지난 드래프트에서 5순위로 엠제이 필립스를 선발했던 페퍼저축은행으로선 이 드래프트 변화를 통해 다음 시즌 최소 3순위 이내 지명권을 얻을 수 있게 됐다. 기존 드래프트 방식은 '형평성'에 무게를 뒀지만 이마저도 무효화가 됐다. A 관계자는 "신인 드래프트,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는 전년도 성적 역순에 따른 확률 추첨 방식으로 진행한다. 아시아쿼터까지 이렇게 하면 하위팀에 지나친 혜택을 몰아준다는 우려 속에 동일 확률 추첨을 결정했다. 그런데 아시아쿼터마저 결국 여자부만 하위팀에 유리하게 바뀌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더군다나 "특정팀 성적이 안 좋아서"라는 이유라면 여자부 전력 평준화가 이뤄져 하위 팀에 주어진 어드밴티지에 불만이 제기되면, 언제든 동일 확률 추첨으로 회귀할 수도 있어 보인다. 이처럼 규정이 손바닥 뒤집듯 자주 바뀌어선 안 된다. 이번 추가 결정사안에 담긴 아시아쿼터 남자부 1년 차 연봉은 10만 달러로 현행 유지하면서, 여자부만 12만 달러로 올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달 주요 안건을 처리한 정기 이사회서 최종 결정을 내지 않고 지난 8일 임시 단장 간담회에서 이 부분(아시아쿼터 연봉 및 드래프트 변경)만 결정한 것도 남녀부 차이를 두는 것에 대한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A 관계자는 "특정 구단이 제대로 팀 운영을 하지 못하는 것을 나머지 구단이 짊어지는 꼴"이라며 "훗날 몇 년간 고꾸라진 팀이 어떠한 지원이나 제도 변경을 요구하면 그때도 들어줄 것인가. 나쁜 선례를 남긴 셈"이다고 꼬집었다.B 관계자는 "이런 식이라면 (올해 성적이 좋지 않을 때) 다음 시즌 드래프트 상위 지명 순위를 노리고 고의 패배하는 탱킹을 시도하는 구단이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고 말했다. 연맹 관계자는 아시아쿼터 여자부 드래프트 방식 변화에 대해 "(팀 성적 격차가 크지 않은) 리그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나머지 6개 구단 단장이 양보했다"라고 밝혔다. C 관계자는 "연맹은 '단장님들끼리 합의하면 우리는 언제든 들어줄 마음이 있다'는 식"이라면서 "지난 2019년 한국전력이 샐러리캡 최소 소진율 위반으로 제재금 3억2500만원을 부과받았을 때도 각 구단 단장은 '동업자 정신'을 발휘해 면제시켜줬다. 구단 고위관계자들이 '서로 좋은 게 좋지'라는 연대 의식을 갖는 데 연맹이 전혀 제동을 걸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건강한 발전의 모양새는 아니다. 이형석 기자 2024.01.10 11:22
연예일반

‘나는 솔로’ 16기가 또…광수, 동업자에 고소 당했다 “4억 미지급? 사실과 달라” [공식]

ENA·SBS Plus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 광수(가명)가 스타트업 기업 동업자에게 고소를 당했다.앞서 26일 광수가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 동업자 A씨로부터 고소를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A씨는 광수가 약속한 주식매수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광수를 상대로 이날 서울중앙지장법원에 주식매수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3년의 최소 근속 의무기간을 채우고 퇴사했으나 광수가 약정된 4억 원의 주식매수대금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A씨는 퇴사 과정에서 광수와 갈등을 빚었고, 광수가 A씨를 징계 해고하겠다는 해고 예고 통지서를 발송했다는 점도 지적했다.반면 광수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26일 ‘나는 솔로’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광수가 A씨의 일방적인 주장과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라면서도 “구체적인 사항은 ‘나는 솔로’ 제작진이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광수와 A씨는 헤어드라이기를 개발, 판매하는 회사를 설립했다. 경영 전반은 광수가, 디자인 및 내부인사 업무는 A씨가 담당했으며, A씨는 3년 동안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26 19:17
IT

통신3사, ‘망 사용료 입법’ 저지 빅테크에 반격

통신 3사가 글로벌 빅테크의 인터넷망 사용료 입법 저지 움직임에 대해 반격하고 나섰다. KT·LG유플러스·SK텔레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1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함께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망 무임승차 하는 글로벌 빅테크,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콘텐츠사업자(CP)에 인터넷망 사용료를 더 물리려는 입법 움직임이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등의 조직적 반대와 정치권 일부의 재검토 목소리에 주춤하자 전면적인 반격에 나선 것이다. 통신 3사는 간담회에서 글로벌 빅테크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들은 "동업자를 볼모로 여론을 왜곡하지 말라. 글로벌 빅테크의 인터넷 무임승차를 이대로 방치하면 국내 인터넷 생태계에 '공유지의 비극'이 생길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들도 요금을 내고 쓰는 인터넷을 그들만 무상으로 쓸 수 있다는 법적 규정이나 권한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접속은 유료지만 전송은 무료'라는 대형 CP 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망 사용료를 두고 국내에서 소송 중인 넷플릭스의 이런 주장은 1심에서 부정됐고, 넷플릭스도 더는 같은 논리를 펴지 않고 있다"고 했다. 통신 3사는 망 사용료 부과 시 인터넷 요금이 인상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통신사들은 치열한 경쟁 구조 아래서 요금을 마음대로 인상할 수 없고, 국회에 발의된 법안 어디에도 요금 인상 근거가 없다"고 했다. 유튜버를 비롯한 크리에이터 수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구글이 우리나라에서 얼마를 벌어가는지 아무도 모르는데 개인의 몫을 빼앗을 정도로 망 이용 대가 부담이 클지 의문"이라며 구글의 투명한 정보 공개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사들은 "빅테크들이 더는 거짓 정보를 유포하거나 이용자를 볼모로 여론을 왜곡하지 말고 사실관계에 기반한 내용으로 입법이 논의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0.12 18:02
연예

스윙스, 前 연인 임보라와 동업한 카페 폐업

래퍼 스윙스가 전 연인인 임보라와 동업했던 카페를 폐업한다고 발표했다. 스윙스는 19일 자신의 SNS에 '오는 31일을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랠리포인트를 폐업한다'고 알렸다. 이어 '그동안 사랑해 주신 분들 너무 고맙다 진심으로 너무 고마웠고 정말 많은 추억들이 만들어졌다. 평생 기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해당 카페 SNS에도 '랠리포인트는 3월 31일 마지막으로 영업을 마무리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찾아와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고, 이곳에서 쌓은 모든 추억은 감사한 마음으로 함께 가져가도록 하겠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적었다. 스윙스는 지난 2019년 당시 공개 열애 중이던 임보라와 함께 서울 마포구에 카페를 열었다. 지난 2020년 10월 결별한 이후로도 동업자 관계를 유지했으나, 카페를 오픈한 지 3년 여 만에 폐업을 결정했다. 한편, 스윙스는 최근 서울시 서대문구 모처에 건물을 매입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3.20 22:45
연예

실력자들의 간절함을 따뜻하게 담아냈다...‘싱어게인2’ 인기 비결 [분석 IS]

매주 월요일 저녁, 꾸준히 가장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JTBC의 월요 예능 ‘싱어게인2’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2’(‘싱어게인2’) 9회는 수도권 시청률 9.3%(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이자 7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049 타깃 시청률도 자체 최고인 4.2%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매주 시청률과 화제성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싱어게인2’는 대중 앞에 설 기회가 필요한 무명가수들에게 무대를 만들어 주기 위한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5일 공개한 정식 음원 5곡 모두 멜론 최신 차트 순위권 안에 들며 인기를 입증했다. 쏟아지는 오디션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싱어게인2’는 독보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싱어게인2’에는 이제껏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보지 못한 따뜻함이 있기 때문이다. ‘싱어게인2’를 가장 빛내는 건 놀라운 실력의 참가자들이다. 방송 4회 만에 네이버,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클립 영상 누적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하며 많은 참가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숫자가 적힌 이름표를 단 참가자들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무대에 오르겠다는 공통의 꿈이 있다. 그리고 각자의 사연이 있다. 자신의 오래된 히트곡이 아닌 새로운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는 가수가 있는 한편, 스스로 걷고 있는 음악의 길이 맞는지 확신하고 싶다는 가수도 있다. 무명가수들의 간절함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누구나 이루고 싶은 꿈 혹은 간절함이 있기 때문이다. 실패했던 경험이 있는 ‘싱어게인2’의 참가자들은 일반적인 스타보다 친근하게 대중에게 다가온다. 쉽게 그들의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무명 가수들이 실력을 통해 비로소 대중에게 인정받는 모습은 자신의 간절함을 해소하고 싶은 시청자의 욕구를 채워준다. ‘싱어게인2’의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참가자들의 연령층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10대부터 60대까지 폭 넓은 나이대의 참가자들은 음악이 지닌 ‘세대를 초월하는 치유’라는 메시지를 보여준다. 특히, ‘64호’ 가수는 10대의 맑은 목소리로 7080 음악을 부르며 독보적인 감성으로 큰 화제가 됐다. ‘64호’ 가수의 클립 영상 댓글에는 나이를 막론하고 네티즌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각자 다른 나이대와 과거를 가진 참가자들이 서로의 음악적 가치관을 존중하고 함께 무대를 꾸미는 모습은 우리가 잊고 살던 휴머니즘을 보여준다. 그러나 ‘싱어게인2’를 완성하는 건 비단 참가자들 뿐만이 아니다. 8명의 심사위원들 역시 ‘싱어게인2’의 진심을 보여준다. ‘싱어게인2’의 심사위원들은 이전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보지 못한 심사위원의 모습이다. 그동안 시청자들이 무수히 봐왔던 냉철한 면접관이나 독설가의 태도가 아닌, 동업자 혹은 선배의 태도다. ‘싱어게인2’의 심사위원들은 참가자의 무대에 솔직하게 감탄하고 극찬한다. 특히, 작사가 김이나는 “가정식 로커”, “만신이 들렸다”, “수타 장인” 등등 모두가 공감하는 심사평으로 시청자들의 가려운 곳을 쏙쏙 긁어준다는 평. 잘한 것은 칭찬하고, 못한 것은 보완할 점을 조언하는 ‘싱어게인2’의 심사위원들은 현실에 지친 시청자들이 닮고 싶고, 만나고 싶은 인간상을 보여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국민적 피로도는 나날이 높아졌다. 2년 넘게 사회적 관계망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로 인해 단절되는 가운데, 브라운관을 통해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싱어게인2’는 모두에게 치유와 위로가 된다. 이제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매운맛’과 헐뜯는 경쟁이 아니다. 누구나 빛을 발할 수 있다는 희망과 응원이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2.11 12:00
야구

[김식의 엔드게임] 밀실이 만든 리더는 밀실에 갇힌다

프로야구를 관장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수장 정지택(71) 총재가 갑작스럽게 사임했다. KBO 관계자는 "정 총재가 지난해 말부터 스스로 물러날 뜻을 가졌던 것으로 안다"고 8일 전했다. 정지택 총재는 KBO 사무국을 통해 발표한 퇴임사에서 "지난해 KBO리그는 코로나19로 관중 입장이 제한을 받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일부 선수의 일탈과 도쿄 올림픽에서의 저조한 실적으로 많은 야구팬의 실망과 공분을 초래했다"며 "이런 문제들은 표면에 나타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야구팬이 '프로야구가 되살아나고 국민에게서 사랑을 되찾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철저한 반성과 이에 걸맞은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씀하신다. 여기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지택 총재는 "프로야구 개혁을 주도할 총재도 새로운 인물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총재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KBO 규약 11조에 따르면 총재의 임기는 3년이다. 지난해 1월 5일 취임한 정지택 총재는 13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KBO 규약 14조는 총재가 사임, 해임 등의 사유로 궐위되거나 질병, 사고 등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1개월 이내에 보궐선거를 하도록 규정한다. 이는 신임 총재를 선출하는 절차와 같다. KBO 총재 선출은 10개 구단 대표이사로 구성된 이사회가 재적이사 4분의 3이상의 동의를 받아 추천, 총회가 선출하게 돼 있다. 총회는 각 팀의 구단주(또는 구단주대행) 모임이다. 여기서 4분의 3 이상 동의를 얻으면 총재로 선출된다. 전임 총재들처럼 정지택 총재도 이런 절차를 거쳐 선임됐다. 정지택 총재가 1년 만에 물러난 것에서 볼 수 있듯, KBO 총재의 리더십은 그리 강력하지 않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그 가운데 중요한 이유가 총재의 태생 자체가 '밀실 행정'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다. 지난 2020년 10월 13일 이사회에서 임기 만료를 앞둔 정운찬 KBO 총재가 연임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이 자리에서 정지택 총재를 추대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구단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 KBO리그를 이끄는 총재를 회원사가 선출하는 것에는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다. 각 구단은 리그의 이익을 추구하고, 구단 간 이해관계를 조정할 리더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 다만 정지택 총재 사임을 계기로 총재 선출 시스템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프로야구는 한국 스포츠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종목이다. 회원사는 10개이지만 다른 비즈니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고객과 동업자(아마추어 야구, 광고주, 중계사, 미디어 등)가 있다. 그러나 KBO 총재는 사실상 '밀실'에서 만들어진다. 10개 구단, 그중에서도 일부 구단이 추천한 총재는 강한 리더십을 갖기 어렵다. 회원사 외 다른 구성원으로부터 검증을 받거나 지지를 받을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정지택 총재의 리더십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건 지난해 여름 '코로나19 술판 논란'이었다. 당시 리그 일정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정지택 총재가 특정 구단을 편드는 거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진의와 상관없이 그는 "공정하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정지택 총재는 두산 베어스 구단주 대행 출신이다. 또 일부 구단의 지지로 총재에 올랐다. 그러다 이해관계에 따라 다른 구단의 공격을 받았다. 태생적으로 총재는 자신을 만든 이사회라는 '밀실'에 갇히기 마련이다. 한 야구 관계자는 "낙하산으로 내려온 총재가 과연 얼마나 힘을 가질 수 있겠느냐. 이런 제도에서는 누가 총재가 되어도 리그를 이끌기 어려울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KBO리그가 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 만큼, KBO 총재 리더십에 대한 기대도 크다. 밀실에서 정해지고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리더가 아니라, 팬들도 납득할 만한 전문가가 필요하다. KBO 총재는 시대정신에 따라 정치인이 맡을 수도, CEO형 경영인이 적합할 수도 있다고 본다. 중요한 건 능력뿐 아니라 절차적인 정당성 확보다. 그래야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KBO 이사회로부터 독립된 위원회가 실무를 주도할 수도 있겠고, 공모를 통하는 방법도 있다. 어쨌든 밀실에서 나와 구성원으로부터 지지를 받아야 한다. 앞서 언급한 KBO리그 규약 14조에는 '보궐선거'라는 표현이 있다. 관행적으로 짬짜미하듯 총재를 뽑아 왔지만, 규약에는 분명히 선거라는 개념이 있다. 이에 따라 총재를 선출할 권리를 더 많은 구성원에게 줄 필요가 있다. 대한체육회 산하 각 경기 단체들도 선거를 통해 단체장을 뽑는다. 물론 사단법인의 특수성을 체육회와 똑같이 비교하긴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모가 몇 배나 큰 KBO의 리더는 더 엄정한 과정을 거쳐 세워지는 게 맞다. 밀실에 갇힌 리더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례를 야구팬들은 충분히 봐왔다. 스포츠콘텐트 팀장 2022.02.09 00:01
연예

생방송 중 '자살' 당한 中왕훙…'영혼결혼' 노려 유골 도난까지

중국에서 인기 인플루언서가 생방송 중 네티즌의 강요로 농약을 먹고 숨진 데 이어 사후에는 ‘영혼결혼식’을 위해 유골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지난 23일 후난(湖南)의 인플루언서인 왕훙(網紅) ‘뤄샤오마오마오쯔(羅小猫猫子, 이하 마오쯔)’가 지난 10월 생방송 중 약을 먹고 자살했으며 심지어 그의 유골이 ‘영혼결혼식’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마오쯔는 라이브 방송 중 네티즌들로부터 자살을 종용 당한 것으로 알려진다.23일 산둥(山東) 지닝(濟寧)시원상(汶上)현 선전부 간부는 공안부문이 이미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고, 용의자 3명이 이미 형사 구류됐다고 밝혔다. 이날 원상현민정국 판공실의 또 다른 간부는 곧 수사 결과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베이징 신경보에 따르면 마오쯔는 지난달 산둥 지닝 원상현에서 약을 먹고 자살했다. 문제는 그의 유골 행방이다. 보도에 따르면 원상현 장례식장의 화장장 직원 사오(邵) 씨가 망자의 유골을 몰래 거래했다고 한다. 장례식장 직원 장(張) 모 씨와 레이(雷)모 씨가 구매를 원하는 사람을 찾아 유골을 빼돌렸다. 다른 내부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서 영혼 결혼을 성사시키면 5만~7만 위안(930만~1304만원)을 벌 수 있어 일부 장례업자가 이를 통해 돈벌이하고 있다고 폭로했다.용의자 장 모 씨 부인은 “영혼 결혼은 돈벌이 때문”이라며 “본래 이번 사건은 사소한 일이었지만 외부에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졌다”고 말했다. 다만 마오쯔 유골의 구매자를 찾지 못해 영혼결혼식은 성사되지 못했다고 한다.지난 10월 15일 왕훙 마오쯔는 라이브 중계를 통해 이번 방송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며 자신이 우울증을 앓은 지 오래됐다고 고백했다. 인터넷에 유포된 영상에는 마오쯔가 라이브 방송 중 농약을 꺼내 보이는 장면이 포함됐다. 당시 일부 네티즌들은 댓글로 “빨리 마셔” 라며 자살을 종용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마오쯔의 친구는 인터뷰에서 이날 마오쯔는 진짜로 자살할 생각이 없었으며 단지 남자친구에게 알리려던 시도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생방송이 끝나자마자 응급 전화 120에 신고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젊은 미모의 여성이 사망할 경우 ‘영혼결혼식’ 대상이 될 수 있다. 홍콩 영화 ‘천녀유혼’의 주인공 녜샤오첸(聶小倩·섭소천)이 된 셈이라고 펑파이는 지적했다. 중국에서 영혼결혼식은 봉건적 유물이자 여성 차별이며, 여성을 물질화시키는 악습으로 비난 받는다. 그럼에도 최근 들어 이런 악습이 되살아나는 추세라고 한다.일부 지역에선 ‘영혼결혼식’을 위해 부녀자를 살해한 사건도 발생했다. 간쑤(甘肅)성의 주민 마충화(馬崇華)는 정신병을 앓는 여성 두 명을 살해한 뒤 시신을 ‘영혼결혼식’을 위해 판매했다가 사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016년 네이멍구의 왕(王) 모 씨는 조카딸을 협박해 친언니를 살해하도록 강요한 뒤 ‘영혼결혼식’으로 이익을 취했다고 펑파이는 지적했다.중국 형법은 302조에서 “시체와 유골, 유해를 절도, 모욕, 고의 훼손할 경우 3년 이하의 유기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체 절도는 형사 범죄에 속한다. 이번 사건 용의자 장씨의 부인은 동업자 사이의 경쟁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남편을 변호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2021.11.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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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어쩌다 사장' PD "차태현-조인성, 실제 동업해도 성공각"

tvN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이 안방극장에 편안하면서도 따뜻한 인간미를 전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6일 방송된 최종회에서 6.4%(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배우 차태현-조인성의 시골 슈퍼 운영기가 목요일 저녁 힐링을 선사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조인성의 데뷔 첫 고정 예능으로 주목받았다. 유호진 PD는 "걱정을 많이 했던 기획인데 무사히 잘 끝나 그저 다행이다"라는 종영 소감을 밝혔다. -'어쩌다 사장'에 대해 자평한다면. "기획 의도는 비교적 잘 담겼다고 생각하지만 출연자 두 분의 인지도와 게스트의 화려함을 생각할 때 성적은 조금 아쉬운 것 같다. 좀 더 잘할걸." -화천 원천상회가 방송 덕분에 명소가 됐더라. "하루에 라면을 80그릇씩 판다고 들었다. 사장님께서 직원을 고용했다는데 그런데도 힘들어서 조만간 라면은 그만한다는 얘기도 있더라. 관광객이 몰리고, 젊은 사람들이 찾아오니 마을에 활기가 생겼는데, 여전히 평화롭고 주민들의 일상은 달라진 게 없지만 뭔가 신기한 한철을 경험한 기분들을 품고 생활하는 듯하다." -가장 기분 좋았던 시청자 반응이 있다면. "마지막에 원래 사장님이 찾아왔을 때 검둥이가 반기는 걸 보고 사장님인 걸 알아채 준 게 좋았다. 프로그램의 엔딩을 함께 몰입해 주는 기분이 들었다." -차태현·조인성 씨 조합 자체의 보는 재미가 쏠쏠하더라.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는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서로를 가장 좋은 선후배라고 생각하며 지내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철학적인 동생과 현실적인 큰형. 형은 관리와 경영을 좋아하고, 동생은 요리와 기획을 좋아했다. 진짜 시골에 이런 동업자가 있다면 성공하겠네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러면서도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연로하신 분들을 배려하고, 아이들과 즐겁게 어울려주는 모습이 있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최고의 사장님들이었다." -겨울을 배경으로 했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 "아무래도 경치가 삭막하고 야외 활동이 어려우니까 걱정했는데, 눈이 내린 아름다움과 실내의 아늑함이 살아서 결과적으로는 좋았다." -가게 메뉴 선정은 멤버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인가. "제작진은 전혀 한 게 없다. 조인성 씨의 지인 장일석 어부와 어머님께서 컨설팅을 해줬다. 실력이 없으면 게를 넣으면 된다는 조언이(웃음)." -시즌2로 여름 편은 볼 수 없나. "여름 편은 불가능할 것 같다. 준비가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데 이미 더워지기 시작했다. 시즌2는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모든 게 막연하다. 출연자들은 최근 다른 작품의 스케줄이 바빠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없다. '사장님 롤 힘들어서 다시 하겠냐'라는 말을 했던 적이 있어서 출연자 분들의 뜻이 더 중요할 것 같다." -화천에서 떠날 때 너무 아쉬웠을 것 같다. 최근에 화천에 대해 언급한 건 없나. "조인성 씨는 아름답고 예쁜 이야기를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했고, 차태현 씨는 '인생에 기억에 남을 작품 다섯 편 안에는 들어가겠다'라고 했다." -조인성 씨는 앞으로 어떤 점을 예능에서 보여주면 좋을까. "그간 방송에서 예능적인 모습을 적극적으로 보여줄 기회가 없었고, 본인이 굳이 그럴 필요도 없었는데 실제로는 무척 재미있는 사람이다. 카리스마가 강하지만, 그럼에도 스스로를 기꺼이 내려놓는 소탈함이 있다. 그걸 예능 분량을 위해 하지 않을 뿐인 것 같다. 근데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조인성 씨가 분량 때문이 아니라 맞은편에 앉은 친구를 위해서, 가게에서 만난 손님을 위해서 사람 대 사람으로서 즐거움을 주려는 그런 모습이 많이 포착됐다. 자연스러운 상황 속에서 인간 대 인간의 상황을 만들면 정말 매력적인 장면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분이다." -연출할 때 '따뜻한 인간미'를 중시 여기는 것 같다. 이번에 가장 중점을 뒀던 건 무엇인가. "어쩌다 사장이 된 두 배우가 방송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동네 청년으로 변해가는 느낌을 만들어낼 수 있게끔 하는 게 가장 신경 쓴 부분이었다. 초반에는 낯설고 당황스러운 순간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했고, 중간에는 적응의 과정, 후반에는 뭔가 느끼고 깨닫는 것들, 그리고 마을에 동화되는 과정을 담고자 노력을 했다. 동시에 두 사람의 좋은 인간성과 그들을 둘러싼 지인들과의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관계를 담아내는 것도 중요한 목표였다." -끝으로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애청해준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자칫 지루할 수 있고 기시감이 있는 프로그램에서 우리 프로그램만의 매력을 찾아내 주는 분이 있다는 게 행복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tvN 2021.05.2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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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증인신문에도 승리 연관성 미미…특수폭행교사 혐의 추가 기소

가수 출신 승리(이승현)가 성매매 알선에 관여했다는 증거는 좀처럼 찾기 힘들었다. 증인은 승리와의 연관성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승리 측도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 증거를 바탕으로 특수폭행교사 혐의를 추가로 기소했다. 14일 오전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는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와 관련한 증인신문이 있었다. 참석한 증인은 술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월 사건 발생 시점에 승리 혹은 유인석 지인 모임에 성매매 여성들을 보낸 적이 있었다. 증인 놓고 실랑이 이날 검사 측의 증인 출석에 대해 승리 법률대리인은 "이미 기각한 증거를 바탕으로 증인신문이 이뤄지는 것에 이의를 제기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기각한 증거를 다시 채택하는 의미가 아닌 내용 파악 취지로 진행하고자 한다"면서 변호인에 이의신청을 통해 입장을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사는 증인의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월까지의 계좌 거래 내역을 바탕으로 성매매 여성들에 송금한 돈을 파악했다. 증인은 "5년 전 일이라 잘 기억나지 않는다. 계좌에 성매매 대금이란 말은 없지만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했고 그 과정에서 형사재판도 받았다"면서 진실만을 이야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증인은 승리가 주최한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한 배경에 대해 "아는 언니가 단골손님의 절친이 일본에서 온다면서 예쁜 친구들을 불러 같이 재미있게 놀자고 했다"면서 여러 강남 식당과 호텔에 여성들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명확하게 성매매 혹은 성관계 등을 언급한 적은 없었지만 성매매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도 덧붙였다. 거액을 주고받은 내역에 대해선 "아는 언니가 후불로 준다고 해서 기다렸고 나중에 모르는 이름으로 돈이 들어왔다. 언니 지인이겠거니 싶었다"면서 "모임에 나간 여성들에겐 내 돈으로 미리 주기도 했다. 금액은 대략 우리끼리 계산하는 방식이 있다. 성매매에 정해진 금액이 있는 것이 아니고 성매매 여부와 관계없이 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승리가 연관됐다는 사실은 뒤늦게 뉴스로 접했다고 털어놨다. 증인은 "식당이나 차 앞에서 승리를 본 적은 있지만 그냥 모임이겠거니 생각했다. 모임에 불러준 언니에게도 자세하게 물어보지 않고 있다가 나중에 기사로 알게 됐다. 승리와 어떤 대화를 나눈 기억도 없다"고 이야기했다. 동업자 유인석 판결문도 증거로 재판부는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의 1심 판결문을 새로운 증거로 채택하기로 했다. 유인석 전 대표는 승리의 동업자로, 승리와 라운지바 몽키뮤지엄을 운영할 당시 업소를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구청에 신고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유리홀딩스 자금을 직원 변호사비로 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업무상 횡령)를, 2015년 9월부터 2016년 1월 사이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처벌법 위반)를 받았다. 승리 역시 같은 재판의 피고인으로 넘겨졌다가 군 입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승리는 군사재판으로 넘어왔다. 유인석 전 대표에 징역 1년 8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증거도 충분해 모두 유죄로 판단했지만 자숙한 점, 배당금을 모두 반환하고 합의한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승리 사건 재판에 참석한 증인들도 유인석 전 대표의 지시로 움직이거나 성매매에 가담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날 7차 공판에 참석한 증인 또한 "유인석 전 대표를 식당에서 소개받아 인사한 기억이 있고 호텔 로비에서 본 적도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특수폭행 교사 혐의 추가 기소 승리는 특수폭행 교사 혐의도 추가로 받게 됐다. 재판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당 이용촬영),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알선 등), 상습도박 등 8개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진 승리에 특수폭행 교사 혐의 사건을 병합해 진행한다고 알렸다. 군 검찰에 따르면 승리는 2015년 12월 30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포차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자신이 있던 방을 열어본 손님과 시비가 붙었다. 이를 항의하는 과정에서 격분한 승리는 유인석 등이 있는 단체 메신저 방에 현장으로 서둘러 와달라고 요청했다. 현장에 온 유인석에게는 시비가 붙은 사람들을 지목해 알려줬으며, 이후 유인석은 평소 알고 지내던 폭력 조직 조직원을 불러 피해자들을 주점 뒷골목으로 불러 욕설을 하고 휴대폰을 빼앗으며 팔을 잡아당기는 등 위협을 가했다. 검사는 이 과정에서 승리가 유인석과 공모해 자신의 위력을 과시하며 피해자들을 위협했다면서 "교사 공동 정법으로 기소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승리 측은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자세한 내용은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용인)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1.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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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텐션 비토, 코로나 19 확진에 '더쇼' 결방-'MAMA'는 확인 중 [종합]

그룹 업텐션 멤버 비토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가요계 전반으로 검사가 이어지고 있다. 우선 스트레이키즈, 에스파, NCT, 아이즈원 민주 등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아 스케줄을 연기한다. 30일 JYP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사이트에 "29일 '인기가요' 출연진 중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여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스트레이 키즈 멤버 전원 및 관련 스태프 모두 코로나 19 검사 진행 중이다. 아티스트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고려한 결정"이라면서 스케줄 연기 및 취소를 안내했다. SM엔터테인먼트도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NCT와 에스파 멤버 및 관련 스태프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트레이키즈와 에스파, NCT는 28일 MBC '쇼 음악중심', 29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했다. 확진자인 업텐션 멤버 비토와 스케줄이 일부 겹쳐 이번 검사를 진행하게 됐다. 이밖에도 일부 가수들도 코로나 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쇼 음악중심'과 '인기가요' 라인업은 씨엔블루, 비투비 포유, 악뮤, NCT U, 후이(with. MJ),스트레이 키즈, 헨리, 노라조, 업텐션, 모모랜드, 나디, 우아!, 트레저, BAE173, 안다은, 에스파, 드리핀, 루시, 블링블링, 스테이씨, 우즈(조승연), 쿠잉 등이다. 소속사 티오피미디어에 따르면 비토는 22일 친구와 식사를 하고 음악방송 스케줄을 이어오다 29일 '인기가요'를 마친 후 밀접접촉자임을 통보받고 코로나 19 검사를 진행,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소속사는 업텐션의 모든 스케줄을 취소했다. 또 "아티스트 관리 및 향후 코로나19 위생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임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방송활동을 진행하게 되어 방송 관계자 및 관련 스태프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문을 냈다. '음악중심' 측은 "출연자 확진 소식을 들은 두 동선을 파악하고 방역을 진행했다"며 "스태프들 가운데 밀접 접촉자를 파악한 뒤 검사 진행 및 재택 근무한다"고 밝혔다. '인기가요'는 CCTV확인을 하며 밀접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30일 오전에는 "모든 방송사 음악방송 제작진에게 선제적으로 업텐션 비토 출연.접촉 여부 등을 확인하고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상황 파악을 위해 필요시 서로 공유.협조까지 부탁을 했다. 불필요한 억측은 자제하시고, 가요계를 함께 이끌어가는 동업자라는 마음으로 필요한 정보들을 선제적으로 파악하시고, 필요한 경우 저희와 바로 공유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가요 관계자들에 안내메시지를 보냈다. 12월 1일 방송 예정이었던 SBS MTV '더쇼' 측은 활동 중인 아이돌들이 언급되자 결방를 결정했다. "업텐션 멤버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에 따라, 대부분의 아티스트가 음악방송 동선이 겹친다는 점을 고려하여 아티스트 및 스태프 등 보호 차원에서 결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12월 6일 편성된 '2020 MAMA' 측은 "관계자들과 긴밀히 접촉하여 상황을 공유받고 있다"면서 "라인업 변동이 있을 경우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1.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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